흉곽출구증후군의 뜻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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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어깨 사이가 항상 묵직하고 뻐근한 느낌이 든다면? 팔이나 손이 자주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그 증상의 정체는 단순한 피로나 담이 아닌,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일 수 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생소할 수 있지만, 실제로 운동선수,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 그리고 특히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신경·혈관 압박 증후군이다. 흉곽출구’는 우리 몸에서 목과 어깨 사이, 즉 첫 번째 갈비뼈와 쇄골 사이의 좁은 공간을 말한다. 이 공간은 팔로 가는 주요 신경(상완신경총), 정맥(쇄골하정맥), 동맥(쇄골하동맥)이 지나가는 통로이다. 이 좁은 공간이 근육, 인대, 뼈, 자세의 이상 등에 의해 좁아지면, 이 경로를 지나는 신경이나 혈관이 압박되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흉곽출구증후군(TOS)이다. TOS는 압박되는 구조물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 신경성 TOS (Neurogenic TOS) 가장 흔한 형태 (전체의 약 90%)→ 상완신경총이 압박되어 생김→ 팔, 손, 어깨의 저림, 통증,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 발생
정맥성 TOS (Venous TOS)→ 쇄골하정맥이 압박됨→ 팔이 붓고, 무겁고, 푸르스름하게 변함. 정맥혈류 정체 3. 동맥성 TOS (Arterial TOS) 가장 드문 형태 (약 1~2%)→ 쇄골하동맥이 압박됨→ 손의 색 변화(창백), 맥박 약화, 심한 경우 괴사 가능 흉곽출구증후군은 증상이 광범위하고 비특이적이라, 종종 오진되거나 간과되기 쉽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팔, 손, 어깨, 목 주변의 저림 또는 찌릿한 감각팔이 무거워지고 쉽게 피로함, 손의 힘이 빠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림, 특정 자세에서 증상 악화(예: 팔을 들거나 목을 돌릴 때),팔, 손의 색 변화, 냉감 (혈관형 TOS), 머리나 눈의 통증, 어지러움 (신경 압박에 의한 이차적 증상)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감, 근육통으로 오인되지만, 증상이 만성화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흉곽출구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으로 인한 압박이 원인이다. 대표적인 요인은 다음과 같다.잘못된 자세: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Forward Head), 둥근 어깨 자세 등,과사용 증후군:장시간 키보드/마우스 사용, 스마트폰 사용, 무거운 물건 반복적 사용, 외상 및 골절 후유증:교통사고, 쇄골 골절, 어깨 탈구 등, 기형적 해부학 구조: 경늑골(목에서 자라는 추가 갈비뼈), 섬유띠, 과도한 근육 발달, 스포츠 활동: 수영, 야구, 테니스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 등이 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명확한 한 가지 검사로 진단하기 어려우며, 병력 청취 + 신체검사 + 영상검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1. 문진 및 이학적 검사-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생기거나 손의 맥박이 약해지는지 확인, Roos test, Adson test, Wright test 등 진단적 움직임 테스트 사용한다. 두번째로는 영상 검사, X-ray: 경늑골이나 골격 이상 확인, MRI/CT: 신경/혈관 압박 여부 확인, 근전도(EMG): 신경의 손상 여부 평가, 도플러 초음파: 혈관의 흐름 평가를 한다.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 원인, 압박 부위에 따라 달라지며, 보존적 치료 → 수술적 치료 순으로 접근한다. 1. 보존적 치료 (비수술적) 자세 교정 및 물리치료를 한다. 거북목, 어깨 말림 등 교정, 흉곽 주변의 긴장된 근육(사각근, 대흉근) 이완, 신경 및 혈관 공간 확보를 위한 스트레칭, 근력운동을 한다. 약물치료, 진통제(NSAIDs), 근육이완제, 신경통 완화제(가바펜틴 등)  도수치료 / 체형교정 / 자세운동 (필라테스, 도수 물리치료 등) 기능성 흉곽 출구증후군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혈관 압박으로 인한 손상 위험이 클 경우 수술이 고려된다. 수술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정형외과, 신경외과, 혈관외과 등 다학제 진료가 권장된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이름도 생소하고 증상도 애매해 보일 수 있지만,방치할 경우 만성통증, 근위축, 혈관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무심코 넘겼던 팔의 저림, 어깨의 뻐근함, 손의 차가움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증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신경과 혈관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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