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상당수가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이상 또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만성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이다. 크게 제1형(인슐린 의존형)과 제2형(성인형)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당뇨병은 흔히 ‘침묵의 질병’으로 불린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피로, 갈증, 잦은 소변, 체중 감소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오인되기 쉽다. 문제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망막병증, 신장질환, 신경병증,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당뇨병은 실명, 신부전, 발 절단 등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스트레스 등이다. 여기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어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당뇨병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이다. 혈당 측정과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꾸준한 유산소 운동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적절한 체중 유지, 스트레스 관리 및 충분한 수면 또한, 이미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약물 또는 인슐린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자가 혈당 측정과 식단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의대 내분비내과 정민호 교수는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철저히 관리하면 건강한 삶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20대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완치’보다는 ‘관리’의 질병이다. 지금부터라도 나의 식습관과 생활을 돌아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일 것이다. 현대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 식단 조절과 약물 치료 못지않게, ‘운동’은 당뇨 관리에 있어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치료 수단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전문가들은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천연 인슐린”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왜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이 중요할까? 당뇨병은 혈액 속에 포도당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축적되는 질환이다. 운동은 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소비하게 만들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포도당을 더 많이 흡수하고,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며, 결과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도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운동은 혈당 관리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기 쉬운 여러 합병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심혈관 건강을 강화하고, 체중을 감량시키며,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에 전신 건강을 회복하는 데 매우 유익하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은 단순한 보조 요법이 아닌, 치료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초기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정상 혈당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단, 고강도 운동은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자신의 건강 상태와 약물 복용 여부를 고려해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약을 먹으면서도 혈당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오늘 당장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보세요. 운동은 당신의 혈당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처방이다.
